다저스 GM 주장
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의 최고 대어 선발투수 CC 사바티아(27)가 LA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네드 콜레티 다저스 제너럴 매니저(GM)가 들떴다.
콜레티 GM은 8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린 라스베가스 호텔 로비에서 만난 사바티아가 자신에게 직접 그렇게 말했다고 제이슨 스타크 ESPN.com 기자에 전했다. 왼손 에이스 사바티아는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이미 초대형 오퍼를 받은 상태지만 비슷한 조건이면 남가주 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에 새로 집을 짓고 있는 사바티아는 7일 양키스, 8일 브루어스와 미팅을 가졌다. 사바티아와 그렉 젠스키 에이전트는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맨 GM, 조 저랄디 감독과 먼저 만나 2시간 반 이상 대화를 나눴는데 양키스와 같이 집중 조명을 받은 구단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눈치다. 랜디 잔슨 등 양키스에 들어가 망가진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바티아는 양키스가 내민 6년간 1억4,000만달러 오퍼를 거의 4주째 받아들이지 않은 채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 캘리포니아 팀들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양키스와의 미팅에서는 그런 마음을 전혀 나타내지 않고 양키스와 같은 호화군단에서 뛰는 것에 대한 정보만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바티아와 브루어스의 미팅은 30분 만에 끝났다. 브루어스의 덕 멜빈 GM은 이에 대해 “우리도 아직 계약 후보다. 우리는 더 이상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통보가 올 때까지는 우리에게도 찬스가 있는 것으로 믿는다”며 “다른 팀들이 지쳐 먼저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5년 계약부터 제시했던 브루어스는 6년으로 계약기간을 늘렸고 선수가 원할 경우 2, 3년 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션까지 줄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바티아를 30, 31세 나이에 다시 프리에이전트로 만들어 줄 방법까지 생각해내며 그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한편 사바티아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지막으로 만난 뒤 윈터미팅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