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무효 우여곡절 끝 입단계약 체결
LA 에인절스가 계약 무효화 우여곡절끝에 장필준(20·사진)과 공식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AP통신은 5일 장필준과 에인절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2006년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정영일에 이어 장필준이 팀 내 두 번째 코리안리거가 됐다고 덧붙였다. 계약기간과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LA 타임스는 지난 10월 계약금을 55만달러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우완투수 장필준은 고교 시절 김광현(SK), 정영일, 임태훈(두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유망주로 한화 이글스에 2007년 신인으로 1차 지명됐지만 계약금이 맞지 않아 미국 무대를 노크해왔다. 키 190㎝, 몸무게 86㎏의 당당한 체구인 장필준은 올해 2군 북부리그에서는 6승1패3세이브(평균자책점 4.43)를 올렸고 가능성이 큰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계약까지는 적지 않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에인절스가 장필준과 계약했다는 사실이 지난 10월2일 외신을 타고 알려지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 이의를 제기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의 의견을 받아들여 계약이 무효화됐다가 다시 절차를 거쳐 계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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