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첫 공식인터뷰…
배우 영광 버리고 엄마·아내의 삶 만족 고백
배우로서 누렸던 모든 것도 버릴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배우 심은하가 지난 2001년 은퇴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심은하는 기독교 잡지 <빛과 소금> 12월호를 통해 자유선진당 총재 공보특보 지상욱씨와 결혼한 이후 두 딸을 키우며 사는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이 인터뷰는 심은하가 직접 쓴 기도를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은하는 이 인터뷰서 배우 심은하에서 아내와 엄마 그리고 자식인 심은하로 사는 일에 만족할 수 있게 해 주신 것, 한 때의 영광을 그리워하기보다 그 힘으로 더욱 감사하며 살 수 있게 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심은하는 화려하나 헛헛하고, 다 가졌으나 한없이 부족하던 제 삶이라는 말로 가족 덕분에 자신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심은하는 결혼 초 지난 삶에 대한 미련,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두려운 미래…. 결혼의 의미를 묻는 이들에게 축복이라고 털어놨다.
심은하는 자신의 컴백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아직도 저에게 향하는 관심이 있다는 게 부담스럽습니다. 한편으로는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저를 여전히 사랑해주시니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심은하는 이어 저는 그저 충실히 살고 있을 뿐인데…. 보여드릴 것이 없어서 나설 수 없는 제 마음을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심은하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심은하는 이제는 감히, 그들에게 받았던 모든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습니다. 나보다 먼저 이웃을 향해 눈을 돌릴 수 있게 하시고, 제 이름이 벼랑 끝에 선 사람들에게조차 희망이 될 수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빛과 소금>에는 심은하가 자신의 자택에서 화장기 없지만 맑은 얼굴로 인터뷰에 응하는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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