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누나로부터 1,500만원 받고 ‘줄행랑’
고(故) 안재환이 타살된 증거를 건네겠다면서 돈을 받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17일 ‘안재환이 타살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동영상이 있다’며 유가족으로부터 돈을 받은 김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안재환의 셋째 누나 안미선씨에게 공중전화로 연락을 취해 동영상과 돈을 맞바꾸자고 제안했다. 김씨는 안씨로부터 1,5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가 유족측에 아무 것도 주지 않자 누나 안씨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김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김씨는 혐의 부분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해남경찰서는 안재환 사건과 관련된 사안이어서 강남경찰서와 협의하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씨는 이미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된 인물이다. 김씨는 해남에서 자신을 관광호텔 임원이라고 사칭해 물건납품을 주선하는 대가로 총 9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챙긴 바 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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