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가 변칙 트레이드로 인해 들썩이고 있다. 14일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단행한 장원삼 현금 트레이드를 놓고 나머지 6개 구단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해법 마련에 고심 중이다.
6개 구단 단장들은 히어로즈가 삼성에 현금 30억원과 좌완투수 박성훈(26)을 받는 조건으로 에이스 장원삼을 넘긴 것을 두고 KBO에 트레이드 승인을 보류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6개 구단은 “KBO가 야구기금 130억원을 몽땅 털어 히어로즈를 살려 놓은 뒤 이런 식으로 주축 선수가 빠져나가는 것을 두고만 본다는 건 도저히 상식에도 안 맞고 상도덕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다음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이번 트레이드를 절대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KBO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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