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스는 36세 나이에 에이전트가 6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트 보라스와 첫 미팅 예약
거포 매니 라미레스(36)와의 재계약이 관건인 LA 다저스가 곧 ‘작업’에 들어간다. 정작 라미레스를 잡는 게 목적인지, 아니면 결별이 불가피한 마당에 LA 팬들을 달래기 위한 ‘정치적’ 절차에 불과한지 알 수 없지만 네드 콜레티 제너럴 매니저(GM)가 라미레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사흘 내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둘의 미팅이 예약된 것은 이번 오프시즌 처음이다.
LA 남부 데이나포인트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중인 콜레티 다저스 GM은 3일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구단은 선수와 에이전트의 의견과 조건을 들어볼 의무가 있고 그들도 우리의 입장을 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LA 에인절스에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왼손 강타자 마크 터셰이라도 맡고 있는 수퍼 에이전트 보라스는 라미레스가 42세 노장이 될 때까지인 6년 계약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스는 “라미레스가 올해 보여준 타격감을 감안하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28세인 터셰이라를 잡으려면 더 긴 계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구단들의 의견은 다르다.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와 숏스탑 라파엘 퍼칼의 에이전트인 폴 킨저와도 곧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윈터미팅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내놓은 작년 사이영상 수상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가 핫 아이템이다. 다저스도 피비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디비전 라이벌끼리는 원래 트레이드가 어려운데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포기할 마음이 없기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선두주자로 평가되고 있다. 브레이브스가 마이너리그 투수 유망주 타미 헨슨을 패키지에 포함시키면 협상이 빠르게 진전될 수도 있는 상태다. 내년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맷 할러데이도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보이며 밀워키 브루어스도 1루수 프린스 필더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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