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의 공연이 카이스트 수업과목으로 채택됐다.

김장훈의 브랜드 공연이 카이스트 기계공학부의 전공수업중 <창의적 과제의 구현>이라는 과목의 수업 내용으로 꼽혔다. 이는 김장훈의 공연을 관람한 배순훈 부총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휴보 로봇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로봇권위자 오준호박사가 수업을 맡게 된다.

오준호교수는 김장훈과 휴보가 인연을 맺으면서 김장훈 공연을 여러번 보았는데 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공연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오준호 교수는 과학이 사람들에게 편리와 행복을 가져다 주듯이 이제는 과학이 문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 단순히 개인공연을 넘어서 국가적차원에서 큰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여러번 수업에 참여하여 창의적인 공연에 대해 오준호교수와 기계공학도들과 의견을 나눴다. 두번째 수업에서 학생들이 무려 백여개에 이르는 아이템을 가져올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장훈은 공연의 시스템과 관객의 입장에 대해 현장경험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공연장의 현실과 전반적인 상황을 상상력만으로 이해하는걸 보고 무척 놀랐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예술의 전당 개방필요성에 대해서도 말했듯이 개방 필요조건 중 하나가 다른 공연장들 대부분의 경우 공연연출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공연장기간시설에 대한 아쉬움이다. 어려운 현실에서 카이스트의 도움으로 난제들을 몇 가지라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김장훈원맨쇼 <쑈킹의 귀환>이란 이름으로 오는 12월6일 보령을 시작으로 12월13일 대전, 12월19일부터 24일은 서울 올림픽홀, 12월30,31일은 부산KBS홀에서 총11회의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