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탤런트 오현경(38)과 MC 강호동(38)이 20년 된 친구 사이라고 최근 진행된 SBS TV ‘야심만만 예능 선수촌’의 녹화에서 공개했다.
강호동은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 오현경이 게스트로 출연하자 현경아! 경아!라고 부르며 오현경을 포옹했다. 오현경도 너 많이 컸다. 옛날에는 내 얼굴도 못 쳐다봤잖아라고 웃으면서 강호동과 반갑게 인사했다.
강호동은 1989년 그 해의 천하장사 강호동과 그 해의 미스코리아 진 오현경의 만남이 있었다. 그 이후 모임을 통해 종종 만났다고 밝혔다.
오현경은 1989년이면 우리가 19살 때였는데 어린 나이에 호동이와 내가 서로의 분야에서 대한민국 1등이라는 뿌듯함이 있었다. 그런 특별함을 공유했기 때문에 서로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 김건모 씨 등을 통해 모임에서 함께 어울렸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현경이 강호동을 서슴없이 ‘호동아’라고 부르자 이날 출연진들은 두 사람이 동갑이란 걸 믿을 수 없다면서 보통 또래라고 해도 강호동에게 ‘너’, ‘호동아’ 이런 말은 쉽게 못한다며 둘의 친밀한 관계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녹화에는 오현경을 비롯해 SBS ‘조강지처클럽’의 오대규, 안내상, 이상우 등이 출연했는데 오현경과 오대규가 나란히 턱관절 이상으로 겪었던 고통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오현경은 3차례 미국에서 대수술을 받았다.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지금도 내 턱의 관절은 수많은 나사들로 연결돼있다. ‘터미네이터’나 마찬가지라며 수술을 세 번이나 하면서 턱 모양도 달라졌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현경 턱 성형수술 했다가 망쳤다’고 얘기하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대규는 1997년 극심한 악관절 장애가 시작됐고 그 이후 인생이 180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발음이 전혀 되지 않아 말도 할 수 없었고, 통증은 상상을 초월했다면서 고통을 견딜 수 없어 칼로 내 팔을 그으려고 했던 적도 있다. 아내가 울며 겨우 나를 붙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고통으로 3년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집안 살림이 점점 어려워졌는데 정말 배고픔은 견디지 못 하겠더라. 그만큼 돈이 없었다면서 미안함에 아내 얼굴을 도저히 볼 수 없어 아픈 몸을 이끌고도 매일 밖에 나가 시간을 때웠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22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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