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LA 다저스 홈페이지에 뜬 내년도 팀 ‘포캐스트’(Forecast)에 박찬호에 대한 언급이 없다.
켄 거닉 MLB.com 기자는 22일 “다저스는 올해 매니 라미레스 트레이드가 팀을 20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까지 끌어올린 원동력이었다”고 정리한 기사 끝에 다저스의 내년 계획도 분석했다. 하지만 프리에이전트가 된 박찬호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라인업
러셀 마틴이 캐처, 제임스 로니가 1루수, 안드레 이티어가 라이트필더, 맷 켐프가 센터필더를 계속 맡을 것만 분명하다. 부상이 잦은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노장 제프 켄트는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로테이션
NLCS전에는 채드 빌링슬리를 중심으로 만들어나가는 계획이었다. 일본인 히데키 구로다도 메이저리그서 2년째는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도 있고(특히 플레이오프 때 보여준 것처럼 던진다면), ‘영건’ 클레이튼 커쇼와 제임스 맥도널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리고 제이슨 슈미트가 돌아올 수도 있다.
▲불펜
팔꿈치 부상에 시달린 일본인 다카시 사이토는 39세 노장으로 조나단 브락스턴이 클로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브락스턴은 시속 100마일의 ‘광속구’를 던지는 등 대성할 가능성이 보이는 반면 아직 변화구가 시원치 않아 세이브 기회를 날릴 때가 많았다. 슬라이더를 얼마나 더 개발하느냐에 달렸다.
코리 웨이드는 제구력이 좋아 8회 셋업맨으로 적격이며 쿠오홍치도 4차례나 수술 받은 팔꿈치로 예상보다 잘 버틴 것이 고무적이다. 쿠오홍치는 팔꿈치만 고장나지 않는다면 클로저로 손색없는 구질과 정신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루키 라몬 트롱코소도 쓸 만했고 스캇 프록터는 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가장 필요한 것
다저스는 프리에이전트가 12명이나 된다. 재계약으로 잡거나 갈아치워야 할 파트들이 많다. 라미레스와의 재계약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라파엘 퍼칼의 복귀 여부다. 쓸 만한 숏스탑을 찾는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라미레스가 떠나면 다저스는 중심 타자가 필요하며 데릭 로우 또한 떠나면 200이닝을 소화해줄 선발투수도 찾아내야 한다. 블레이크 드윗을 3루로 다시 옮겨야하는 상황이면 2루수도 찾아나서야 한다.
▲지켜볼 마이너리그 유망주
거품에 불과한 경우가 많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맥도널드가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03년 9월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와 3승을 거두며 기대를 부풀렸던 투수가 있었다. 에드윈 잭슨은 현재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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