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원더스 유상증자 참여 2대·3대 주주 등극… 윤종신도 5억원 투자
코스피 역대 최악의 날, 그들은 지갑을 열었다.
개그맨 신동엽, 강호동, 가수 윤종신 등이 소속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국내 증시의 불황으로 소속사 워크원더스가 자금 확보가 어렵자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했다. 국내 외환위기와 해외 경제 불황으로 하루하루 급변하는 주식시장을 감안하면 이들의 유증참여는 쉽지 않은 결정으로 보인다.
이들은 실권주(기존 주주들이 신주 배정 청약 권리를 포기한 주)를 대거 사들여 보유 지분을 높였다. DY엔터테인먼트 소속 신동엽은 모회사 워크원더스에 대한 지분이 전혀 없다가 이번 증자에 20억원을 투자해 5.3%의 지분을 확보해 2대주주가 됐다. 지분이 없던 윤종신도 5억원을 투자해 1.5%의 지분을 갖게 됐다.
눈길을 모으는 건 강호동이다. 강호동은 이번 증자를 통해 종전 2.7% 지분이 4.5%로 높아졌다. 강호동은 지난해 3월27일 워크원더스(당시 도너츠 미디어)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3자 배정의 방식을 통해 주식 410,958주(주당 3,650원)를 배정받았다.
41만주는 당시 전체 지분의 3.3%로 강호동은 3대 주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는 회사가 몇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해 전체 지분율은 2.7%로 낮아졌다. 최근까지 원더스에서 1% 이상의 지분율을 가진 연예인은 강호동이 유일했다.
문제는 강호동이 지분 참여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강호동은 3,650원에 배정받은 주식이 1년도 안돼 반에 반토막이 됐다. 4월30일 장중 최저점인 810원을 찍기도 했다. 15억원을 들여 사들인 주식이 1년 만에 3억 3,000만원으로 1/5토막 난 것이다. 최근 1,500원선을 회복했지만 또 다시 거액을 들여 지분에 참여했다.
강호동이 최근 증시침체를 딛고 두번째 유증 참여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연예가와 증권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크원더스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240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16일 소폭 상승한 15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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