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투수 히로키 구로다(왼쪽)의 높은 위협구에 열 받은 필리스 타자 셰인 빅토리노가 “때리려면 몸으로 던지라”고 말하고 있다.
구로다 7,500·매니 2,500달러
필리스 빅토리노도 2,500달러
LA 다저스 대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서 빈볼 시비에 연루된 7명이 13일 벌금처벌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날 빈볼 시비를 일으킨 다저스 선발 투수 히로키 구로다와 필리스 타자 셰인 빅토리노를 비롯한 선수 4명과 코치 3명 등 총 7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다저스테디엄에서 열린 NLCS 3차전에서 구로다는 빅토리노의 머리 위쪽으로 날아가는 시속 94마일짜리 위협구를 던졌고 빅토리노는 구로다에게 “때리려면 머리 말고 몸 쪽으로 던지라”며 설전을 벌이기 시작, 험난한 분위기를 연출하더니 이닝이 종료된 후에까지 구로다와 빅토리아노가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필드로 쏟아져 나와 한때 일촉즉발 분위기가 연출됐다.
구로다의 위협구는 필리스 투수 브렛 마이어스가 NLCS 2차전에서 다저스 주포 라미레스의 등 뒤로 빈볼을 던진 것에 대한 보복으로 분석된다. 라미레스는 2차전 후 다저스 2차전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가 마이어스의 빈볼에 보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마이어스 같은 투수가 우리 팀에 있으면 좋겠다”라며 우회적으로 빌링슬리를 비판한 바 있다.
구로다는 7,500달러로 가장 많은 벌금을 물게 됐고 이날 가장 많이 흥분했던 라미레스와 빅토리노에게는 각각 2,500달러씩의 벌금이 부과됐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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