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팀의 2번째 득점을 올린 레드삭스의 더스틴 페드로야(오른쪽)가 J. D. 드루의 축하를 받고 있다.
ALCS 1차전
마쓰자카 7이닝 무실점…레이스에 2-0
창단 11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선 ‘새내기’가 월드챔피언에게 포스트시즌 승부에 대해 한수 배운 경기였다. 아메리카리그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선발 다이스케 마쓰자카의 인상적인 역투를 타고 탬파베이 레이스를 2-0으로 제압, 적지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첫 승을 따냈다.
10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시리즈 개막전에서 레드삭스 선발 마쓰자카는 투지에 불타지만 경험이 부족한 레이스 타선을 6회까지 노히터로 봉쇄하는 등 7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역투로 서전 승리를 견인했다. 마쓰자카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다포볼투수답게 1회말부터 포볼 3개를 남발하며 만루위기를 자초했으나 1점도 내주지 않고 위기를 넘긴 뒤 6회까지 포볼 1개만 더 내주고 순항했다. 한편 레이스 선발 제임스 쉴즈에 4회까지 2안타로 눌리던 레드삭스 타선은 5회초 선두 제이슨 베이가 포볼을 골라나간 뒤 마크 캇세의 2루타에 이어 제드 라워리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0’의 균형을 깼다.
6회까지 마쓰자카에 무안타로 철저히 눌리던 레이스는 0-1로 뒤지던 7회말 선두 칼 크로포드가 예리한 우전안타로 마쓰자카의 노히터 꿈을 깨뜨린 뒤 클리프 플로이드가 좌중간 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 3루의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최소한 동점을 만들어야 할 상황에서 레이스는 뼈아픈 좌절을 맛봤다. 다음 타자 디오너 나바로의 레프트플라이가 너무 얕아 3루주자가 꼼짝할 수 없었고 게이브 그로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섰으며 저스틴 바틀렛이 숏 땅볼로 잡혀 단 1점도 못 건지도 찬스를 날려버렸다. 위기를 넘긴 레드삭스는 곧바로 8회초 공격에서 케빈 유킬리스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리드를 2-0으로 벌렸고 레이스는 8회말 무사 1, 2루의 찬스마저 외야플라이와 병살타로 맥없이 날리고 무릎을 꿇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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