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한신전에서 3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요미우리 ‘극적 뒤집기’ 초읽기 돌입
한신 꺾고 단독선두, 매직넘버 ‘2’
한국의 국민타자 이승엽(32)의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막판 대역전 드라마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승엽은 8일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공동 1위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0-0으로 맞서던 3회말 1사 만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한신 투수 안도 유야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결과적으로 결승점이 된 선제 2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는 2사 1, 2루에서 숏 땅볼로 물러났고 3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 네 번째 타석에서는 포볼로 걸어나갔다.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0.241(종전 0.238)로 높아졌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7회말 라미레스의 쐐기 솔로홈런까지 더해 6회초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한신을 3-1로 꺾고 한신을 추월, 한 게임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양 팀은 이제 3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어 요미우리의 우승매직넘버는 ‘2’로 줄었다. 시즌 중반 한신에 최대 13경기나 뒤져있던 요미우리는 야금야금 따라붙은 끝에 이날 승리로 극적인 뒤집기 드라마로 리그 2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이날 일제히 이승엽을 요미우리 승리의 주역으로 지목했다.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9일 이승엽의 `한신 킬러’ 본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3회) 기회는 절대로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고 최소한 3루 주자라도 홈으로 불러 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트를 크게 휘두르지 않고 간결하게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올해 한신전에서 타율 0.342로 나머지 팀들에 위해 월등하게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