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홍치
다저스 NLDS 로스터 포함 여부 관심
“왼손투수 급구!”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대비,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변화를 줄 전망이다. 상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홈런왕’ 라이언 하워드와 체이스 어틀리 등 왼손타자들이 핵심을 이루는 타선이기에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는 팔 근육 통증으로 빠졌던 대만인 구원투수 쿠오홍치에 신경을 쏟고 있다.
다저스는 왼손투수라고는 조 바이멀과 루키 클레이튼 커쇼밖에 없는 상태라 서둘러서 쿠오홍치를 준비시키고 있는 것.
지난 한 달 동안 단 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던 쿠오홍치는 7일 팀이 필레델피아로 떠나기 전 LA 다저스테디엄에서 펼친 시뮬레이션 연습 경기에서 1이닝을 인상적으로 소화해내며 NLCS 출격 가능성을 높였다. 타자 4명을 상대로 공 19개를 던진 후 통증이 없었던 게 고무적이다.
다저스 투수코치 릭 허니컷은 쿠오홍치의 구위에 대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며 “직구, 변화구 등 모든 공을 다 던졌고 제구력도 좋았다. 던진 직후에는 팔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도 별문제가 없다면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일 아침 본인 의사에 따라 결정되는 셈이다.
이미 팔꿈치에 4차례 수술을 받은 쿠오홍치는 던진 직후 괜찮다고 말할 때가 많지만 그 다음 날 컨디션이 변할 때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오홍치가 NLCS 로스터에 포함되더라도 한 경기에 1이닝 이상 기용하지 않고 이틀 연속은 투입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컵스 시리즈에서 왼손투수를 쓰지도 않았고 필요하지도 않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쿠오홍치의 왼팔이 절실히 필요하다. 쿠오홍치는 올 시즌 필리스 상대 경기에 3차례 등판, 5이닝이 걸쳐 단 1안타만 허용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쿠오홍치는 시즌 유일의 세이브도 필리스를 상대로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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