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준씨의 디지털 프린트 작품 ‘버드 랜드-미니 쿠퍼’
김 준 초대전, 컴퓨터 그래픽에 다양한 이미지 새겨 넣어
‘사비나 리 갤러리’11일부터 차이나타운 이전 첫 전시회
김준 초대전, 가상의 육체에 다양한 이미지 새겨넣어
미러클마일에 있던 사비나 리 갤러리가 차이나타운으로 이전하고 첫 전시회를 11일부터 11월15일까지 갖는다.
새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공주대 교수인 김준 작가의 초대전으로, 컴퓨터 그래픽 작업으로 만든 가상의 사람 몸에 다양한 이미지를 문신처럼 새겨넣는 특이한 작업을 보여준다. 김준의 작품은 화려하고 복잡하며 섹시하다. 언뜻 보면 여인의 아름다운 몸과 유두가 춤추는 손의 유희와 뒤섞여 무엇을 그린건지 잘 분간되지 않는다. 얼굴 없는 육체들은 어떤 자세로 겹쳐진 것인지 파악되지 않을 만큼 뒤엉켜 있고 그 몸 위에 도널드 덕, 미니 쿠퍼, 할리 데이빗슨, 버드와이저 등 새와 관련된 로고 및 아이콘을 정교하게 그려넣어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하고 신비스럽게 느끼게 하는 작업니다.
그는 상품의 표피를 둘러쓴 욕망이 몸통을 벗어나 증식되고 결합되면서 인간적인 것을 넘어서는 착란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고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평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1일 오후 6~8시.
새 전시장 주소와 전화번호는 971 Chung King Rd. LA, CA 90012
(213)620-9404
www.sabinaleegallery.com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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