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바비 젱크스(오른쪽) 등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는데 성공한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타이브레이커 경기서 트윈스에 1-0
7회 짐 토미 결승포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1-0으로 꺾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LA 대 LA에 이어 시카고 대 시카고 월드시리즈 가능성도 보인다.
화이트삭스는 30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단판 승부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백전노장 짐 토미의 솔로홈런 한 방으로 트윈스를 울렸다.
양 팀은 88승74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공동 선두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지구 우승팀이자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리기 위한 단판 승부인 ‘타이 브레이커’를 벌였다.지구 챔프에 오른 화이트삭스는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2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5전3선승제 디비전 시리즈에 돌입한다. 아깝게 무릎을 꿇은 트윈스는 와일드카드도 보스턴 레드삭스에 빼앗겨 시즌을 접었다.지구 선두를 달리다 시즌 마지막 주 6연패로 발목을 잡혀 마지막 경기 승리로 기사회생하는 등 막판까지 힘겨운 레이스를 벌여야 했던 화이트삭스는 이날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잔 댕크스(화이트삭스)-닉 블랙번(트윈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0-0이던 7회말 화이트삭스의 선두 타자로 나온 짐 토미가 블랙번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승부를 갈랐다. 왼손 댕크스는 8이닝 동안 단 2안타로 트윈스 타선을 꽁꽁 묶었고 마무리 바비 젱크스가 9회 등판,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트윈스는 5회 1사 3루에서 브랜든 해리스의 중견수 플라이 때 홈을 파고들던 3루 주자 마이클 커다이어가 상대 중견수 켄 그리피 주니어의 호송구에 걸려 횡사하는 등 불운에 주저앉았다.화이트삭스는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던 2005년 이후 3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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