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융자를 잘못 선택하면 졸업과 함께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
고교 시니어들은 갈 학교선택, 에세이 작성, 추천서 부탁, 지원서 작성 등으로 바쁜 계절이지만 부모들은 등록금 걱정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학비와 생활비를 합쳐서 UC에서 공부하는 비용이 1년에 2만달러가 넘었고, 사립대학은 5만달러 전후가 됐다. 교육비는 앞으로 계속 인상될 전망이다. 예산 부족의 문제로 연방과 주정부에서 나오는 그랜트 등 재정보조는 학비 인상에 비해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대학 융자도 현재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금융파동으로 인해 융자를 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자녀들의 대학교 학비를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그랜드, 웍 스터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아보는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그 첫 번째 순서로 학비 융자에 대해 알아본다.
<백두현 기자>
무료 연방재정보조 신청서 작성하면
각 대학이 내용보고 융자 액수 결정
대학 재정 시리즈
1. 학비 융자
2. 재정보조 EASY 가이드
3. 학자금 플래닝 방법
4. 재정보조 오퍼 선택법
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금융계는 현재 서브프라임 후속파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여파는 학비 융자에도 큰 영향을 미쳐 한때 학생들에게 쉽게 융자를 내주던 은행들이 조건을 매우 까다롭게 바꿨다. 특히 지난해 많은 융자회사들이 대학의 재정 오피스에 소개비 등 킥백(kickback)을 주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학생들은 학생 융자를 신청할 때 개인적인 샤핑이 꼭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태가 마냥 나빠지지는 않았다. 연방정부는 최근 학생들이 학비 마련에 더욱 힘들어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학생들이 연방정부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는 금액을 높였다. 또한 일부 사설 렌더(lender)들은 융자 조건을 높이는 대신 5,000달러 내외의 작은 액수 융자에 대해 수수료 및 이자율을 소폭 낮추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학 융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렌딩 애널리스틱’을 운영하고 있는 팀 랜제타는 “단 5,000달러에 대한 융자라도 1%의 수수료를 할인 받으면 50달러의 절감 혜택을 얻게 된다”며 “학교에서 전달 받는 안내서나 집으로 배달되는 광고 우편물에만 매달리지 말고 융자를 받기 전에 꼭 세심하게 샤핑을 할 것”을 당부했다.
융자를 받기 전부터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이 바로 무료 연방재정보조 신청서(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fafsa.ed.gov)를 작성하는 것이다.
융자와 FAFSA가 어떠한 연관이 있는 가를 따질 수 있지만 각 대학은 FAFSA의 내용에 따라 융자 액수를 정해준다. 부모들이 수익이 많기 때문에 그랜트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도 FAFSA를 꼭 작성해야 하는데 이는 정부의 스탠포드 융자 등을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융자는 정부 프로그램과 사설 금융기관의 융자가 있다. 연방정부 융자는 이자율도 비교적 저렴하고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원금상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자는 졸업할 때까지 연방정부가 대납해 주기도 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정부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좋다.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학생 융자로 스태포드, 퍼킨스, 플러스 등이 있다. 융자 신청자들은 프라이빗 렌더를 찾기 전에 먼저 연방정부 학생융자를 비교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태포드나 퍼킨스는 대학생에게 지급되는 학비융자이며 플러스는 학부모나 대학원생에게 지급되는 융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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