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 연설 시청자수, 오바마 후보수락연설 육박
(세인트폴<美미네소타주>=연합뉴스) 박상현 김병수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에 대한 `저격수’를 자임하고 나선 새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4일 또다시 오바마에서 맹공을 퍼붓고 나섰다.
전날 공화당 전대에서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한 페일린은 이날 오전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 만나` 매케인호(號)’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나홀로 유세’를 벌이는 자리에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거쳐 연방 상원의원이 된 오바마와, 알래스카주 와실라시장을 거쳐 주지사에 오른 자신의 이력을 비교하면서 오바마에게 펀치를 날렸다.
페일린은 한 주(州)를 이끈다는 것은 단순히 의원들이 회의에 출석해 버튼을 누르는 것과 달리 정책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행정능력을 구비한 자신을 의회 경험만 있는 오바마와 차별화하며 비판했다.
초선 알래스카 주지사인 페일린은 우리(주지사들)는 (의원들처럼) `출석 버튼’이 없다면서 우리는 단순히 (회의에서) 출석 버튼을 누르는 게 아니라 주(州)를 이끌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처럼 행정부와 입법부간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우리(나와 오바마)의 경험에도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페일린의 이 같은 언급은 오바마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으로 8년간 수천번의 투표를 하면서 수십여 차례에 걸쳐 `출석 버튼’만 누르고 표결에는 참가하지 않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공화당 진영에선 이를 오바마를 공격하는 `단골메뉴’로 삼아왔다.
페일린은 전날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에서 오바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오바마를 겨냥한 것임을 충분히 알 수 있는 표현으로 오바마의 행정경험 결여를 비판한 데 이어 처음 나선 `나홀로 유세’에서도 또다시 공격하고 나서 대선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오바마 저격수’로 확실히 규정했다.
페일린은 또 지지자들에게 보낸 선거자금 모금 호소 편지에서 민주당의 오바마-바이든 후보가 나와 나의 가족, 매케인을 겨냥해 악의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잘못되고 철저한 거짓말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후원을 호소했다.
한편, 페일린의 전날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미 전역에서 3천7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시청률 조사기관들이 밝혔다. 이는 오바마의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시청자수 3천800만명에 필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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