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매케인, 언론·측근에 자제 당부
미국 대선후보들이 가족문제 만큼은 절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모습은 미국 정치에서 개인의 정치적인 성공보다 가족의 사생활 보호 그리고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가치가 미국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대선 후보들이 2008년 대선에서 가족 중심의 가치를 선점하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은 2일 자신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의 고교생 딸이 임신 5개월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면서 새로운 정치적인 부담을 안게 됐지만 “부통령 후보 검증과정이 완벽할 정도로 철저했다. 그 결과에 만족한다”며 페일린 주지사의 가족문제가 부통령 지명에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도 가족 문제만큼은 정치로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지지자들과 언론에 자제를 당부하며 공화당 측과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바마 후보는 전날 유세에서 “가족문제는 금기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은 특히 접근금지 대상이며 우리의 정치에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 딸의 임신이 페일린 주지사의 주지사로서의 능력이나 부통령으로서의 잠재적 능력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며 자신도 18세였던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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