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비롯 전국 10개 도시서 ‘3주년’ 연대행사 열려
KIWA 등 시민단체
삶의 터전 잃고 떠난
주민들에 관심 당부
허리케인 카트리나 발생 3주년을 맞아 LA를 비롯한 미 전역의 10개 도시에서 허리케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2005년 8월 걸프 해안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카트리나 참사 3주년을 맞은 29일 LA, 뉴올리언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마이애미, 보스턴, 워싱턴 DC 등 각 도시에서는 희생자 추모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참석자들은 허리케인의 참상을 회상하며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번 행사는 카트리나로 인해 집을 잃은 뒤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난민들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각 시민단체가 특별히 주최한 것으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야 했던 도시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소개됐다.
허리케인 직격탄을 맞은 뉴올리언스의 경우 카트리나 이후 재개발 붐으로 아파트가 신축되거나 개축되는 등 빠르게 발전했지만 정작 옛 주민들은 고가의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어 입주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실제로 아파트 렌트비의 경우 카트리나 발생 이전보다 평균 46%가 치솟아 흑인들이 다수인 뉴올리언스 주민들은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이날 LA 한인타운 윌셔와 베렌도에 있는 임마뉴엘 장로교회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리틀 도쿄 서비스센터, 남아시아 네트웍 등 아시안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이 참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카트리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선 한인을 비롯한 다양한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민속음식과 풍물, 아즈텍 춤 공연, 뉴올리언스 주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물난리’(Trouble the Water) 상영, 촛불시위 등의 프로그램들이 주목을 받았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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