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아주관광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2박3일 여행을 떠난 한인 일가족이 출발에 앞서 버스 안에서 들뜬 표정으로 지도를 보며 여행 코스를 점검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값싸고...가깝고...짧게’
올 여름 마지막 연휴인 노동절을 앞두고 한인 여행객들 사이에 알뜰 여행코스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유가 고공행진과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로 한인 여행객들의 관광 패턴에도 변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
한인 관광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최고의 인기 코스는 그랜드캐년/라스베가스(2박3일)와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2박3일) 등으로 200달러 내외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패키지 상품들이다.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한인 관광업체들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간 관광을 즐기려는 한인 여행객들이 크게 몰리고 있다.
이번 연휴 관광업체들이 내놓은 200달러대 여행상품에는 요세미티/레익타호, 세도나/오크크릭캐년, 레익타호/리노, 요세미티/세코야,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대부분 30일 출발하는 2박3일 패키지 상품이다. 100달대에 알뜰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큰 인기다. 바닷가 기차여행, 멕시코 엔세나다/티후아나, 킹스캐년/세코이아, 데스밸리/라스베가스 등 1박2일 일정으로 시간과 가격 모두 큰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품들이다.
삼호관광의 신성균 대표는 “개별 여행객들이 직접 운전을 하기에는 벅찬 장거리 여행 상품일수록 예약률이 높다”며 “여행사가 선보인 2박3일 상품 대부분이 200달러대로 개솔린 가격과 숙박비, 운전의 피로를 따져본다면 한인들에게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주관광의 박평식 대표도 “한인들이 여행상품을 고를 때 예년보다 경제적 상황을 많이 고려하는 것 같다”며 “올해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내용이 충실한 코스를 대거 소개해 많은 한인들이 예약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현재 캘리포니아의 갤런 당 평균 개솔린 가격은 3달러89센트로 다소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달러가 높은 수준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여행을 떠나는 캘리포니아 주민은 지난해에 비해 1.4% 감소한 270만 명선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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