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상 최초로 소수계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덴버 인베스코필드에서 대통령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후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오바마,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
민주후보 수락 연설
95%가구 세금 삭감
5백만개 새 일자리
중동석유 의존 탈피
미국 사상 최초로 소수계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28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고 “부서진 정치와 실패한 부시 행정부 정책”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피부색이 아닌 인격으로 판단되는” 미래의 이상을 제시한 “나는 꿈이 있다” 연설 45주년을 맞는 이날 다양한 피부색의 7만5,000명 인파가 운집한 덴버 인베스코 필드에서 오바마는 마치 그리스 신전처럼 솟아오르는 기둥을 배경으로 후보 지명을 수락,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고 건국 이후 230여년간 백인의 전유물이었던 백악관 입성을 향해 마지막 랩에 들어섰다.
오바마는 그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날 연설을 통해 청중을 감동시키는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를 강력히 비판, 부시 정권과의 차별화를 통한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미국 가정 95%의 세금을 삭감할 것이라며 일자리를 해외로 아웃소스하는 기업이 아니라 미국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세금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미래의 연료효율적인 자동차들을 미국에서 제조하도록 자동차산업을 도울 것이라며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는 친환경 산업을 장려해 5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년내에 중동 석유에 의존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편 민주당이 국가안보 이슈에 대해 약하다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오바마는 “군통수권자로 미국을 지키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군에 확실한 임무를 맡기고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귀환했을 때 당연한 혜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이어 “이라크 전쟁을 책임 있게 종식시키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와 탈레반과의 싸움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공약했다.
오바마의 이날 연설은 대선후보의 지명 수락 연설로는 1960년 존 F 케네디 후보가 로스앤젤리스 콜로시엄에서 8만명의 군중 앞에서 연설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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