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지역 많은 한인식당과 유흥업소들이 베이징 올림픽 특수 기대에 부풀어 있다. 올림픽 경기 중계방송을 위해 대형 TV를 최근 설치한 한인식당의 모습이다.
대형 스크린 설치·위성방송 가입 등
경기시청 손님 증가 ‘반짝 특수’ 기대
“올림픽 경기 보러 오세요”
라스베가스 지역 한인 식당이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앞 다퉈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있다.
8일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된 가운데 라스베가스 커머셜센터와 차이나타운의 많은 한인 타운 식당들과 유흥업소들이 대형 TV를 설치하고 올림픽 중계 위성방송에 가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일 개막되는 잡화 쇼에 한국인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림픽과 함께 이 기간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중식당인 ‘백리향’ ‘코끼리’, 한식당인 ‘아리랑’ ‘진미’ ‘마당’ ‘서울 깍두기’ 등 커머셜센터에 있는 대부분의 한인식당들은 이미 대형 플라즈마 TV설치를 마쳤고 일부 유흥업소들은 대형 스크린과 함께 빔 프로젝터까지 설치해 놓았다.
또 커머셜센터 건너편에 있는 ‘임페리얼 스파’ ‘이조곰탕’ 등 업소들도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올림픽 경기 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일부 업소들은 한국 팀이 승리하는 경기에서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무료 또는 할인 서비스도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백리향’은 한국산 맥주와 소주 주문을 늘려놓고 한국팀이 경기에 이길 경우 무료 안주를 제공한다.
‘아리랑’식당의 김용배 사장은 “극심한 불경기로 한인 업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올림픽 기간 반짝 특수 기대로 위안을 삼고 있다“며 “올림픽 경기를 보며 손님들과 함께 마음껏 소리를 질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시안 마켓의 박상옥 대표는 “이번 올림픽 기간 한인들이 커머셜센터에 모여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고 함께 응원도 하면서 한인타운이 모처럼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라스베가스 지역 열기는 차이나타운에서 더욱 뜨겁다.
‘마더스그릴’ ‘대장금’ ‘꿀꿀이식당’ ‘서울관’ 등 차이나타운의 한인 식당들은 한인, 중국인, 베트남 손님들이 이 기간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고, 웨스턴 마켓도 한국산 주류매출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한인회 조길호 회장은 “이번 올림픽이 라스베가스 한인사회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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