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서툴러도 OK·베니핏 ‘빵빵’
라스베가스 호텔 청소직이 신규 이민자들에게 인기 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세계적 관광도시인 만큼 시내 호텔들이 돈벌이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고객들의 위생관리와 청소 부문이다.
스트립의 대형 호텔들에 종사하는 종업원 수십만명 중 15~ 20%는 청소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노조에 가입돼 있다.
이 때문에 호텔 내 타직종보다 안정된 근무조건과 베니핏이 보장돼 영어에 서툰 이민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 청소직에는 룸메이드 외에도 수십여 파트가 있는데, 한인들의 경우 여성들은 룸메이드로, 남성들은 카지노와 화장실 등에 주로 배치돼 있다. C호텔의 룸 메이드로 10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모씨는 처음 이민 왔을 당시 영어도 서툴고 특별한 경험도 없어 호텔 청소직에 지원했다.
김씨는 현재 시간당 15달러의 임금과 하루 20달러 정도의 팁을 벌고 있으며, 유니언 의료보험과 각종 연금가입 혜택을 받고 있다. 이제는 청소보다는 인스펙션과 룸 체크를 주로 하고 있어 힘도 덜 든다고 김씨는 말했다.
한인 이모씨의 경우 4년 전까지 한인마켓 매니저로 근무하다 호텔 청소직으로 전업했다.
아내가 암에 걸려 도저히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최고의 의료혜택인 유니언 보험이 주어지는 호텔 청소직을 선택하게 된 것. 이후 이씨는 자신의 재산과 부인의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었다.
청소직 신청자격은 영주권 또는 노동허가를 받은 사람이면 되고 약간의 영어만 할 줄 알면 학력과 경험은 따지지 않는다.
<김문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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