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정 윌셔학원장
“한인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한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 보면 수학을 매우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선행학습이 가능한 것은 뛰어난데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조리 있게 내세우는 데는 부족한 점이 적지 않습니다”
알렉스 정(사진) 윌셔학원 원장은 한인 학생들이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거쳐 사회에 진출해 가면서 오히려 그 능력이 빛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은 원인이 결국 스피치와 디베이트 능력에서 뒤처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즉 나 홀로 공부하는 면에서는 뛰어나지만, 주변을 두루 어루만지고 이끄는 리더십 면에서 제대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보다 높은 지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그 만큼 줄어든다는 얘기다.
정 원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이란 환경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 아이 때부터 자주 대화를 나누며 아이들이 하는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자세부터 시작해, 수평적 관계에서 설령 아이의 의견이 잘못된 것이라도 대화와 논의, 타협이란 과정을 통해 자녀가 스스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대화에는 일정한 내용과 포맷이 있어야 하며, 아이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면서 “집에서 이같은 대화 문화가 뿌리 내리면 자녀는 학교에서도 뛰어난 발표력과 함께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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