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 알라메다 카운티의 아태계 저소득층에게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양인 건강진료소가 오늘(23일) 오클랜드 아시안문화센터에서 총회를 열어 캘리포니아주의 의료예산 삭감에 따른 이민자 의료혜택 축소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
오전 9시부터 열릴 총회에는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를 비롯, 400명 이상의 베이지역 아시안계 주민들과 태평양군도 지역사회 대표,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가주 상원의원인 돈 퍼라타와 가주 하원의원인 로니 핸콕도 자리를 함께 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지닌 참석자들을 위해 한국어를 비롯,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미얀마어, 타갈로어로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동양인 건강진료소 쉐리 히로타 원장은 “아시안 셋 중 두 명이 외국 태생이고 세명 가운데 한 명이 비시민권자인 상황에서 의료예산 삭감은 지역사회의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합법적인 이민자들의 건강보험 혜택을 축소하는 것은 매우 부당한 정책이다. 부유한 가정이나 기업들이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 사회에 기부해야한다”고 말했다.
예정대로 예산삭감안이 승인되면 캘리포니아주 전지역에 걸쳐 약 9만명의 합법 이민자들이 의료혜택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알라메다 카운티 지역사회 진료소들의 경우 최소한 830만달러의 예산을 잃게 돼 카운티 전체 주민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안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장소 오클랜드 아시안문화센터 2층(Oakland Asian Cultural Center, 388 9th St. Oakland, CA). 문의 제인 리 (510) 986-6830(Ext. 209).
한편 1974년부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오고 있는 동양인 건강진료소는 약 1만9,000명의 환자들에게 9만1,742건의 의료, 치과,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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