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9 스캠’ 영문 사용 한인들에게 위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해당 이메일 사용자의 신분을 가장한 신종 피싱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K씨는 지난 7월 초 자신이 사용하는 야후 이메일 계정을 확인하던 중 친구들로부터 보내준 돈은 잘받았는지 묻는 메일을 받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누군가가 K씨의 이메일을 도용, K씨 친구들에게 나이지리아 주소로 송금을 해달라 메일을 발송했던 것. 도용된 K씨의 이메일을 받은 사람들 중 몇명은 이메일에 명시된 주소로 급히 송금을 했다.
영문으로 발송된 문제의 사기 이메일은 나이지리아가 근원지인 `419스캠`의 전형적인 사례로 자주 해외 여행을 다니거나 영문 이메일을 사용하는 북가주 한인들의 경우는 특히 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419스캠’의 해커는 해킹 후 즉시 이메일 계정의 비밀번호, 개인 주소, 비밀번호 질문 등을 변경하기 때문에 사기 피해자가 해킹 사실을 안다해도 문제가 된 웹 메일 계정을 즉시 삭제하기어렵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입한온라인 경매 사이트 등의 패스워드도 해당 메일 주소로 쉽게 받을 수 있어 추가적인 명의 도용 피해가 우려된다.
이메일 사업체들은 갈수록 다양한 이메일 사기행각에 대비하기 위해 이메일 사용자들에게 수시로 계정 비밀번호를 바꾸고 사기 메일을 받았을 시에는 즉시 해당 업체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 스팸 메일 분석 기관 시만텍(www.symantec.co.kr)은 개인 웹 메일을 해킹 한 후 주소록에 등록된 사람들의 주소로 돈이 필요하다는 이메일을 보내는 신종사기가 전 세계 이메일 계정 사용자들을 노리고 있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시만텍 관계자는 난데없이 가까운 친구나 친척들이 이메일로 `해외여행 중인데 돈을 모두 도난당했고 핸드폰도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호텔비, 항공료 등 여행 경비를 송금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게 된다면 즉시 사실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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