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공립 고교생 3명 중 1명이상이 고교 생활 4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주 교육국이 16일(수) 발표했다.
오클랜드 지역은 지난 4년간 평균 37% 학생들이 중퇴했으며 특히 이스트 오클랜드 지역 대부분의 학교들은 2006-2007학년도에 예전보다 약 2-3배 가량 중퇴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샌프란시스코 지역 중퇴율은 21.2%, 가주 전체 고교 중퇴자 비율은 24.2%였다. 교육국의 이번 조사는 과거 방식과 달리 학교 또는 지역이 아닌 개별 학생 단위로 이뤄졌다.
잭 오코넬 가주교육감은 ‘2006-2007학년도’ 주 전체 공립고등학교 재학생들의 졸업률 및 중퇴율을 조사한 결과 졸업률은 67.6%였으며 중퇴율은 24.2%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8.2%의 학생들은 사립학교 또는 타주로 전학했거나 독학으로 고교졸업 자격시험(GED)에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퇴율은 인종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4년간 흑인 학생의 41.3%, 아메리칸-인디언계 학생의 31.3%, 히스패닉계 학생의 30.3%, 아시안계 학생도 10.2%나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소수계 학생들의 중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F 지역과 산마테오 지역은 히스패닉계 중퇴율이 각각 33.4%, 24.4%를 보여 인종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가주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카를로스 가르시아 SF 학교 연합국장은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현상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학교는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더욱 격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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