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문학캠프 단골 강사 경희대 김종회 교수
“미국에 살면서 본국을 따라 배우려하기 보다는 이민자로서 독특한 문학적 경험을 잘살리는 것이 더 소중합니다.”
샌프란시스코 한국문학인협회(회장 오소미) 주최 제11회 문학캠프 강사로 초청을 받아 길로이에 온 김종회 교수(경희대 국어국문학과. 문학 평론)는 본국에는 없는 힘든 이민생활등 독특한 체험을 바탕으로 글을 쓸것을 강조했다.
문학캠프가 열린 길로이의 오소미회장댁에서 12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김 교수는 6.25 전쟁을 경험한 이들로부터 많은 문학작품이 나왔듯이 이민생활이 새로운 문학적 경험을 잘살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4년째 문학 캠프 강사를 맡고 있는 김 교수는 “문학캠프는 문학적인 공동 노력의 마당으로 큰 의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여기에 개인의 창작에 대한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4년동안 북가주지역 글쓰기를 좋아하는이들의 노력을 지켜본 김 교수는 외국에 살면서 모국어로 글을 쓴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라면서 본국의 문화 정책적인 차원에서 높은 관심을 갖고 지원했으면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어로 글을 쓰는 사람들은 ‘민족 문화의 새로운 텃밭’이고 이것은‘한민족의 문화권’범위를 해외까지 넓히는 일로 평가했다. 그는 한민족문화권이 현재 중국,일본, 중앙아시아,미주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4년째 연이어 강사로 초청한것에 대해 S.F한국문협 신예선 명예회장은“권위적이지 않고 회원 한사람 한사람을 깊은 애정을 갖고 지도해주며 명강의를 해 연이어 초청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초청할 뜻을 비쳤다.
김종회 교수는 해외 동포들의 시와 소설등을 모은‘해외동포 문학선집’발간등 이민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경희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제16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시와시학상등을 받았으며‘한민족 문화권의 문학’등 여러 저서를 낸바 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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