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 개막된 SF ‘국제 어린이 올림픽’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는 한국 대구팀.
11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열린 제42회‘국제 어린이 올림픽(International Children’s Game, ICG)’ 농구경기에서 한국의 대구 팀(단장 신철원)이 12일 이스라엘 라안아나팀의 농구 팀에 패해 1승2패를 기록,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준준결승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대구팀은 11일 USF(University of San Francisco) 워 메모리얼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팀에 패한 후 12일 낮 헝가리 소프론 팀에 이겼으나 이스라엘 라아아나팀에 분패, 남은 그리스 아테네 팀과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준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구시 선발 센터 이용재, 가드 최창진 2명의 선수를 제외하곤 모두 일반 선수들로 구성된 대구 농구팀은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페어플레이를 펼쳐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대구팀의 가드를 맡은 최창진 선수는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여러 나라의 학생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 져서 아쉬운 생각이 들지만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육상, 탁구, 농구 3개 종목에 참가한 한국 대구 팀은 현재 육상 종목의 경우 남녀 100미터, 여자 400미터 릴레이 등의 경기에서 준결승 및 결승에 진출했으며 탁구, 농구 종목은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11일 오후 6시 금문공원 키저 스테디엄에서는 서울팀(강현길 단장), 대구팀(신철원 단장) 등 40여개국 80여개 도시의 학생 1만 2,0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 리셉션에는 톨스테 라쉬 ICG 위원장 이하 관계자들과 개빈 뉴섬 SF시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5월 대구시의 초청으로 대구를 방문한 톨스테 라쉬 위원장은 “대구가 아주 활기찬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대구시가 2012년 ICG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철원 한국 대구 팀 단장은 개빈 뉴섬 SF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오는 201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홍보하고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 대구 팀은 신철원 단장, 조병창 대구시 여성청소년가족과 청소년담당 사무관, 임영빈 육상코치, 조정연 탁구팀코치, 정지창 농구팀코치, 이성노 계명대학교 체육과 교수, 김주영 통역 및 인솔 담당 교사 등 7명과 15명의 선수로 짜여졌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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