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폭염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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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에서 형성된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베이지역 기온 최고치가 연일 경신되고 있다. 국립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8일(화) 길로이 지역은 화씨 103도를 기록하면서 1989년에 기록된 최고치 102도를 경신했다. 같은 날 산호세 지역도 101도까지 오르면서 1095년의 최고치 103도에 근접했고 모간힐 지역은 최고 106도까지 기온이 올라갔다.
대부분의 베이지역 기온이 연일 100도를 넘어서고 한밤중 기온도 65도에서 75도 이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자 기상청은 9일(수) 아침부터 11일(금) 오전 11시까지 베이지역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폭염에 의한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 지역 내 23개의 ‘쿨링 센터’를 열고 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조치했다. 주민들에게 개방된 쿨링 센터로는 밀피타스 스포츠 센터와 공공 보건 기관 및 운동시설, 수영장, 길로이 노인 복지관, 산호세 홈리스 구제소 등이 있다. 재난 피해 대피소로 사용되는 윌로우 글렌의 보카도 리셉션 센터는 이번 폭염주의보가 끝나는 11일(금)까지 24시간 운영할 예정으로 홈리스들을 위해 매일 밤 250여개의 침대를 준비했다.기상청은 11일(금) 오후부터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차가운 바람이 다시 불어올 것으로 예상돼 오는 주말부터는 조금씩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폭염과 더불어 오존 레벨의 상승과 몇 달째 지속되는 산불 연기로 공기조건도 나빠져 베이지역 스모그 수치가 올해 처음으로 연방정부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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