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서에서 말리부까지 330건 통제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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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타오르고 있는 산불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북가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1,800건의 산불 가운데 6일 현재 1,400건이 진화됐으나 330건이 통제불능의 상태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6일 당국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장기화된 산불로 800평방 마일에 달하는 면적이 불타고 최소한 69채의 가옥이 소실됐다. 특히 북가주에서 발화한 산불은 산타바바라를 거쳐 말리부까지 남진하면서 가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6일 중가주 일대의 기온이 다소 떨어져 지난 2주새 113평방 마일에 달하는 삼림을 잿더미로 만든 ‘빅 서 산불’ 진화작업에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불길이 이 지역의 유명 식당과 호텔들로 접근하고 있어 소방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소방관들은 몬트레이 카운티의 로스 파드레스 국립산유림 북쪽 끝자락에 자리잡은 빅 서의 명소들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불길을 차단하는 방화선을 설치하고 주변 잡목 제거작업을 벌이는 등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보다 아래쪽인 산타바바라의 진화작업도 시속 40마일에 달하는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현재 이 지역 5,000여 가구에 대피령이 떨어졌으며 또다른 1,400여가구가 짐을 싸놓은 채 소개령에 대비하고 있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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