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를 대변하는게 제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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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1일 오클랜드 아시안문화센터에서 열린 ‘미국내 한인활동에 관한 다세대 간담회’에서 ‘Spoken Word’라는 문학장르를 선보이며 행사의 첫머리를 장식한 당찬 젊은 여성이 있었다. 향후 목표가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밝히는 미셸 이(25세, 사진)씨가 바로 그다.
미셸 이씨는 지난 2006년 6월 뉴욕공연에 이어 2007년 11월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힙합세대의 이야기들을 표현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는 뉴욕소재 힙합 극장 페스티벌(Hip Hop Theater Festival)로부터 1년간의 장학금을 받았다. ‘Spoken Word’는 1960년대 미국 각 지역에서 시작된 장르로 힙합과 시가 결합된 문학장르다. 과거 문자가 없던 시절 구전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미셸 이씨는 다른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유학을 간 자메이카에서 부시 대통령의 전쟁선언을 인터넷으로 확인한 후 세상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Spoken Word’ 대학내 클럽에 가입해 2003년부터 버클리,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 베이지역에서 공연을 시작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2004년에는 스탠포드, 버클리, 뉴욕대 등 각 대학학생들이 참가하는 시인 컨테스트에서 1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미셸 이씨는 현재 자신의 목표에 대해 “무슨 직업을 가질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무엇을 하든 한인사회를 대변하는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이씨는 UC버클리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고 교육학을 부전공했다. 졸업후 6년간 고등학교에서 ‘Spoken Word’, 시, 문학 등을 가르쳐왔으며 동시에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서 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이수할 예정이다.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어머니 정은숙씨와 올해 첫 시집을 출간한 할아버지 이규형 목사로부터 문학적 소질을 타고난 미셸 이씨는 TV쇼 HBO와 ABC7에도 출연해 인터뷰를 가지는 등 주류사회 방송을 통해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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