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16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자정이 넘은 시간에 윌리 랜돌프 감독을 해임해 화제다.
랜돌프 감독이 성적부진의 챔임을 물고 경질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누구나 다 예상하고 있던 일로 놀라운 일이 전혀 아니다. 터질 것이 터진 것뿐이다. 하지만 그 타이밍 때문에 말 그대로 ‘시간문제’가 됐다.
메츠는 오마 미나야 단장이 남가주 애나하임까지 날아와 하필이면 팀이 승리를 거둔 경기 후 호텔로 따라가 랜돌프 감독에 해임을 통보한 뒤 LA 시간으로 오전 12시3분 보도자료를 돌려 도마에 올랐다. 동부 시간으로는 새벽 3시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메츠 투수 코치 릭 피터슨과 1루 코치 탐 니에토도 간밤에 함께 날벼락을 맞았다.
구단측은 벤치코치인 제리 매뉴엘을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켜 올 시즌 나머지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지난 2005년 메츠 사령탑에 오른 랜돌프 감독은 이듬해인 2006년 메츠를 월드시리즈 1승 앞까지 끌어올렸지만 지난해에는 마지막 17경기에서 12패로 무너지며 시즌 내내 손에 쥐고 있던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쳐 계속 해임설에 시달려왔다.
메츠는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연봉에도 불구 16일까지 34승35패(승률 0.493)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6.5경기 차로 뒤진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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