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이닝 9안타 4실점 NL첫패
우완 투수 백차승(28)이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첫 기회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백차승은 2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타선이 일찌감치 쥐어준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⅓이닝 만에 강판됐다. 안타를 9개(1볼넷 2삼진)나 맞고 3-3 동점을 허용한 뒤 1사 2, 3루 위기에서 왼손투수 저스틴 햄슨으로 교체됐다.
3루 주자가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실점이 ‘4’로 늘어나며 백차승은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70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51개를 꽂는 등 제구력은 좋았지만 승부구가 없어 많은 안타를 맞았다. 컵스가 자랑하는 알폰소 소리아노와 데릭 리 등 강타자들은 잘 묶었으나 ‘홈런 때리는 투수’ 카를로스 잠브라노에 맞은 게 뼈아팠다.
1회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산뜻하게 출발한 백차승은 2회 선두 아라미스 라미레스에게 우전 안타, 일본인 타자 후쿠도메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순식간에 무사 1, 3루에 몰렸다. 두 번 다 슬라이더가 안 통한 것.
후속 짐 에드먼즈 타석 때 폭투로 한 점을 돌려준 백차승은 에드먼즈를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 두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볼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하고 고비를 넘겼다.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투수 잠브라노에게 중전 안타를 맞는 등 안타 3개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라미레스를 2루 병살타로 유인해 불을 껐다.
그러나 4회 세 번째 고비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 후쿠도메를 볼넷으로 내보낸 백차승은 에드먼즈에게 우선상을 타고 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는 상대투수 잠브라노에 직구를 던졌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에도 첫 타자 라이언 테리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후 라미레스와 유리한 볼 카운트 2-0에서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해 2, 3루에 몰린 뒤 강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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