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선발등판 가능성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방출 대기 조치를 당했던 백차승(29)이 샌디에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 됐다.
매리너스가 열흘 내 ‘처분’해야 했던 백차승을 원하던 팀이 있었다. 에이스 제이크 피비와 제2 선발 크리스 영 등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다친 파드레스가 28일 매리너스에 구원투수 제러드 웰스(26)를 주고 백차승을 데려 갔다.
딱한 신세였던 백차승은 돌연 이번 주말 파드레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리너스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미 8년 동안 한 백차승을 더 이상 방출 공시 절차를 밟지 않고는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별다른 초이스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차승을 방출 공시한 뒤 다른 팀에서 픽업해가지 않아야만 마이너리그로 다시 한 번 내려 보낼 수 있는데 파드레스에서 관심을 보였기에 공짜로 주느니 지푸라기라도 건진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구단에서 쓰지도 않을 선수를 마이너리그에 묶어놓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제도를 만들어 놓았는데 백차승이 그 덕을 본 셈이다.
백차승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웰스는 대학시절 잘 나가던 투수지만 최근 파드레스가 마이너리그서 불러올린 중간계투 요원으로 빅리그 경력은 단 2경기에 불과하다. 트리플A에서는 5점 아래 방어율을 기록해 본 적도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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