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르고 주가·부동산 내려
적립금 예상 수익률 10% 밑돌듯
경기침체와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은퇴를 연기하는 근로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은퇴자들에게 어려운 경제 조건이 앞으로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여러 경제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오늘날의 경제 사정이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1980년대와 90년대보다는 1970년대에 더 가까울 것으로 은퇴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은퇴에 필요한 자금을 계산하는 방법이 바뀌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은퇴 계획자들은 주식 이윤이 연 8-10% 성장하고 부동산 가치도 연 10% 상승한다는 가정아래 은퇴플랜을 세웠는데 이는 저이자가 가져온 주식 및 부동산 거품에서 비롯된 계산이라는 것. 그러나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가정아래 은퇴를 계획한다며 큰 코 다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주의한다.
현재 연 5만달러를 벌고 10만달러를 저축해 놓은 45세 근로자를 예로 든다면 65세에 은퇴할 때까지 수입의 8%를 401(k) 은퇴플랜에 부어넣을 경우 연평균 10%의 이윤을 거둔다는 지금까지의 가정아래 87만8,862달러를 갖고 은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투자이윤이 연 8%에 불과하다면 은퇴 밑천은 65만2,000달러로 줄어들고 6%로 떨어진다면 48만6,310달러 밖에 남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1970년대에는 다우존스 주식이 10년에 걸쳐 4.8% 상승하는데 그쳤었다.
또 지금까지 은퇴 플래너들은 3% 물가상승률을 가정해 왔으나 역시 이례적으로 낮았던 80년대와 90년대 수치에 근거한 것이다. 1960년부터 따지면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4.3%였고 특히 70년대에는 무려 8.2%였다. 근래 개솔린값과 의료비용, 식품 물가 등이 급상승하면서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장기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식 분석가들은 또 재정적자가 깊어지고 소셜시큐리티, 메디케어 지출이 늘어나면서 차기 대통령이 세금을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세금 인상은 주식가치를 떨어트려 은퇴자들의 수입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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