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역 콜레라 발병 전염병 공포 확산
미얀마를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로 인해 모두 13만3,0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16일 공식 집계됐다.
미얀마 국영TV는 이날 현재 7만7,738명이 숨지고 5만5,917명이 실종돼 나르기스 희생자 수가 모두 13만3,655명으로 불어났으며 부상자 수는 1만9,359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국영TV는 사망.실종자 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재난지역이 광범위한데다 악천후로 인해 그동안 제대로 인명피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엔은 나르기스 희생자 수가 총 10만명 이상, 국제적십자연맹과 적신월사는 최고 12만7,99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었다.
특히 영국의 더글러스 알렉산더 국제개발담당장관은 20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엔과 적십자는 또 식량과 식수, 거처 등이 필요한 이재민 수가 160~250만명에 이르며 이중 27만명만이 구호품을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재난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콜레라 발병 사실이 확인되면서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콜레라까지 발병해 전염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태국 지부의 마우렌 비르밍함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얀마에서 일부 콜레라 발병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피해 주민들에게 의약품을 가능한 조속히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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