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도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로 수입반대 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이 즐겨 먹는 개고기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1면 기사를 통해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한국인들이 보신탕 등으로 불리는 개고기를 먹을 것으로 보이지만 개고기의 살모넬라균과 포도상구균 감염과 관련한 안전성 문제가 당국의 관심을 끌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약 530여개의 식당에서 개고기를 취급하는 서울의 경우, 개고기 판매가 공식 금지돼있지만 단속은 느슨하다고 소개한 뒤 서울시가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개를 위생 관련 규정을 적용받는 ‘가축’에 포함하는 제안을 하고 개고기 판매 식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감으로써 동물보호주의자와 개고기 애호가들이 모두 반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서울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개고기가 외부에 나쁜 이미지를 줄 것을 우려해 식당에서 개고기 판매를 금지했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이날 별도의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광우병 우려 등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가 일고 있는 것을 전하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전국적인 우려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세에 몰리게 하는 한편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얼마나 효과적인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에 대한 불신은 몇 년마다 주기적으로 터져나와 가장 최근인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미선양’ 사건의 경우, 당시 한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오늘날 미국에 대한 반대를 선동하는 곳은 주로 좌익 단체들로, 이들은 부분적으로는 한미 군사동맹을 깨고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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