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대응팀’ 파견, NGO 통한 지원 등 다각 모색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정부는 12일 중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참사와 관련, 요청만 하면 언제든 돕겠다며 신속한 대응 태세가 갖춰져 있음를 강조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조지 부시 대통령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의 지진 피해에 대한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미국은 모든 가능한 방법을 다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쓰촨성 지진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특히 비극을 당한 학생과 어린이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미국민들은 중국민과 특히 직접 피해를 당한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정중한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요청이 있다면 대응할 준비가 갖춰져 있다고 만반의 준비태세가 갖춰져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국 정부로부터의 지원 요청은 없으며,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의 인력과 시설에도 일단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코맥 대변인은 말했다.
미국 정부의 대외 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는 중국 지진에 대비한 지원 태세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카이 루 USAID 해외재난지원국장은 부시 대통령이 이미 적극적인 지원 용의를 표명했음을 지적하며, 재난 관리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가능한 지원방안이 무엇인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카이 루 국장은 미국 정부는 즉각 가동할 수 있는 수색 구조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 카운티 및 L.A. 카운티 담당자들과 관련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예시했다.
미국은 또 중국에서 기존에 활동 중인 비정부단체(NGO)나 기타 다른 조직을 통해 지원을 제공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특히 ‘재난지원대응팀(DARTs)’을 현지에 배치할 준비가 돼 있으며, 주중 미국 대사 등 현지 공관원들이 중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중국측으로부터의) 요청이 들어오는 순간,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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