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보다 자살률 200~70% 높아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하는 의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데에도 남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매년 목숨을 끊는 의사들의 수는 약 300~400명.
지난 1984~95년 미국 내 28개 주에서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여의사들의 자살률은 일반 여성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으며, 남자 의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일반 남성에 비해 70% 이상 많았다. 이는 의사로서의 `허세’와 풍부한 의학적 지식, 사회적 `낙인’에 대한 공포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가령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의사들의 경우, 그러한 사실이 알려지면 의사로서의 명성에 금이 갈 것을 우려해 치료를 받지 않고 고군분투하다가 고통이 심해지면 약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보다 쉽고 간단하게 목숨을 끊는다는 것이다.
의사의 정신질환은 다른 경우보다 훨씬 심각한 병으로 인식되며, 일단 정신적 문제를 갖고 있다는 `낙인’이 찍히고 나면 환자나 동료 의사들과의 관계가 어색해지고 가족들까지 상처를 받게 된다는 점도 치료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의사들이 마음놓고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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