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서 정보누출 의혹… 치안 당국 충격
멕시코에서 가장 중요한 치안과제로 꼽히는 마약밀매 조직 범죄를 전담해 온 에드가르 미얀(사진) 경찰총수 대리가 마약밀매 카르텔 행동대원들에 의해 사살된 것이 확인되면서 멕시코 사회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멕시코 공안부(SSP)에서 경찰 총수는 장관과 차관 다음으로 서열 3위. 미얀 경찰총수 대리의 끈질긴 추적으로 타격을 입은 시날로아 카르텔이 사전에 미얀의 일정과 관련된 고급정보를 입수하여 그가 귀가하는 것을 기다려 사살한 정황들이 속속 확인되면서 치안 당국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
미얀은 8일 새벽 2시30분쯤 밤새워 계속된 마약카르텔 범죄와 관련된 업무를 마치고 멕시코시티 시내에 있는 집으로 귀가했다.
경호원들이 따랐으나 마약카르델 행동대원들은 이미 집 마당에 잠입하여 미얀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시날로아 카르텔은 미얀의 움직임을 속속들이 숙지 하고 있었던 것은 물론 집 열쇠까지 확보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경찰 내부에서 최고위직의 일정을 알고 있는 인물이 몇 안 되는 현실에서 이들 중 누군가가 범죄조직과 연계돼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생기면서 경찰 조직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멕시코 언론은 지적하고 있다.
미얀은 괴한들로부터 얼굴과 목 등에 8발의 총격을 받고 집 밖으로 도주했으나 곧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후 몇 시간 만에 사망했고 집 마당까지 들어갔던 경호원 2명은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 마당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집 바깥에 있었던 경호원들이 합류해서 현장에서 3인조 행동대원들 가운데 알레한드로 라미레스 바에스(34)를 체포함으로써 이들이 사날로아 카르텔 대원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경찰 당국은 또 사건발생 몇 시간 만에 제2의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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