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자전거-대중 교통 이용 늘고
외출·외식·장보기·문화생활 줄어
개스 값이 미국 사상 최고로 급등하면서 미국인들의 생활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뉴욕 로체스터에서 우편물센터 감독자인 존 파산티노(53)의 경우, 요즘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무슨 일이 생겼냐고 걱정하는 전화를 받는다. 예전 같으면 멀리 사는 친구들 집에 놀러가고 콘서트를 보러 다니고 했는데 요즘 모습을 별로 드러내지 않은 것. 파산티노는 지난 수주 사이 직장에만 운전한 덕분에 개스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84%가 운전을 줄이기 위해 장보기, 심부름 등을 한번으로 다 모으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60%는 개스 값 때문에 다른 생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고 3분의1은 운전 대신에 자전거 등 다른 대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 연봉이 7만5,000달러 이상인 가정도 4분의3이 운전습관을 바꿨다고 답변했다.
연방 고속도로관리국(FHA)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인들의 주행마일이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거의 30년 만에 처음이다.
또 미국인들의 80%는 자가용 중에 개스 마일리지가 가장 효율적인 차를 사용하며 4분의3이 저렴한 개스 값을 찾아다닌다고 밝혔다. 60%는 카풀한다고 밝혔고 4분의3이 마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튠업을 했거나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거나 더 느리게 운전한다고 말했다. 켄터키 렉싱턴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는 토니 모피스는 손님들이 SUV 등 개스를 많이 먹는 차들을 버린다며 이를 대체할 차를 살 때 제일 먼저 묻는 질문이 개스 마일리지라고 한다.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통근자들도 급증해 사우스플로리다의 트라이-레일의 경우 지난달 사용자가 전년에 비해 28% 증가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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