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양곤 외곽에서 9일 주민들과 구호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에게 나눠줄 식수를 배에서 마을로 옮기고 있다.
물품·현금 수용, 구호인력 거부 밝혀 비난
수해지역 말라리아 창궐 150만 이재민 위협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가 강타한 미얀마 서남부 지방에 또 다른 폭풍우가 1주일 내에 닥칠 것으로 예상돼 이재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유엔을 인용, 9일 보도했다. 또 현지 관계자들은 수해 지역에 말라리아와 설사병이 만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미얀마 군사정부는 외국 구호 인력과 언론의 입국을 거부하며 의약품과 구호 물품, 현금만 받겠다고 밝혀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방콕사무소의 리처드 호시 대변인은 “기상요원에 따르면 앞으로 7일 안에 강한 폭풍우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150만명에 이르는 이라와디 삼각주 지역 이재민들의 안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호시 대변인은 “임시 수용 시설이 부족하고 수인성 전염병마저 번지는 상황에서 또 다른 폭풍우가 삼각주 지역을 강타한다면 수용소에 입주하지 못한 대다수 이재민들의 생명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미얀마 군사정부는 외국의 구호인력과 언론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서 “의약품·식량·의복·발전기·천막 등 구호 물품이나 현금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사정부가 외국의 구호요원은 제외하고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한 현금과 물품만 보내줄 것을 요구,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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