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사실상 끝났다” 진단불구 “계속 달릴 것”
토크쇼 출연 돌연 취소
“혹시…” 한때 추측 난무 선거자금 바닥도 걸림돌
“후보 지명이 있을 때까지 경선에 남겠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실망스런 노스캐롤라이나와 인디애나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선거 유세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7일 강조했다.
클린턴은 7일 예정된 오전 토크쇼 출연 약속들을 갑작스레 취소해 여러 추측이 난무했으나 다음주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적극적인 선거 유세를 재개했다.
그러나 AP집계에 따르면, 7일 현재 오바마가 노스캐롤라니아와 인디애나 선거에서 94명의 선출대의원을 얻은데 비해 클린턴은 79명을 더하는데 그쳐 대의원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펜실베니아 선거에서 얻었던 모멘텀도 사라져 버렸다. 여러 정치 분석가들은 민주당 경선이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사실상 끝났다는 진단을 내놓기 시작했다. NBC 뉴스의 팀 루서트는 “우리는 이제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될지 알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고 클린턴 행정부 때 고문이었던 CNN의 데이빗 거건도 “클린턴 사람들도 게임이 거의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클린턴이 6월3일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에서 열리는 마지막 예비선거까지 캠페인을 계속 유지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선거자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6일 밤 선거 집회에서 “백악관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릴 것”이라며 “그러나 계속 가기 위해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지자들에 기부를 호소했다. 클린턴 진영은 2주 전 펜실베니아 승리 후 하루 사이 1,000만달러를 모금했으나 이번에는 모금 상황에 대한 발표가 없는 것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캠페인 관계자들은 클린턴이 4월 이후 자신의 캠페인에 640만달러를 융자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2월 수퍼화요일 이전 500만달러를 융자한 데 이후 추가로 긴급 수혈한 조치다. 한 클린턴 고문은 선거자금이 사실상 바닥이 났다고 뉴욕타임스에 전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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