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디자이너 제품 9달러에 팔아
여배우 새라 제시카 파커가 지난주 영화 시사회에서 입은 푸른색 여름 드레스(사진). 과연 얼마나 될까?
정답은 8달러98센트. 모든 옷을 10달러 이하에 판매하는 패션 체인점 ‘스티브 앤드 배리즈’(Steve & Barry’s·이하 S&B)에서 내놓은 품목이다.
유명인들의 디자이너 옷을 월마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S&B는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국에 264개 매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11억달러의 매상을 기록했다.
S&B는 파커가 디자인하는 ‘비튼’ 컬렉션뿐 아니라 뉴욕 닉스의 농구스타 세폰 마버리의 TV 배우 아만드 번스의 모자 달린 잠바, 농구화,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의 ‘일레븐’ 컬렉션 등을 모두 8달러98센트에 독점 판매한다.
뉴욕타임스는 2일 S&B에 대해 소개하면서 덕분에 젊은이들 사이에 싸구려 패션이 ‘쿨’해졌다며 그러나 어떻게 옷을 그렇게 저렴하게 팔 수 있는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제이 크루의 경우 가장 기초적인 옷이 58달러부터고 하물며 월마트에서도 제일 싸게 파는 옷이 14달러92센트에서 시작된다. 1985년에 회사를 설립한 스티브 쇼어와 배리 프레보는 이윤을 최소화하고 운영비용을 줄여 저렴한 가격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자기네 회사가 패션에 혁명을 가져 왔다며 ‘패션의 구글’이라고 묘사하는 쇼어와 프레보는 출장을 갈 때도 ‘모텔 6’와 같은 저렴한 호텔을 이용하고 사무실에는 부모네 지하실에 처박혀 있던 가구 등을 가져다가 놓았다. 직원들은 주로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안된 20대 젊은이들로 이들은 일찍부터 중역을 맡을 수 있는 기회와 회사 장래성에 매력을 느껴 합류했다고 말한다.
마버리 농구화도 저렴한 가격이 100달러 이상 가는 나이키의 에어 조단과 대조를 이뤄 주목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1,000만켤레 이상이 판매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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