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개인 능력배양과 연계
학교 성적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검사는 IQ 테스트이다.
IQ를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검사를 해보면 중간(평균 IQ 100, 표준편차 15)을 기점으로 하여서 표준편차 ±1 안에, 즉, IQ 85에서 115 사이에 전체 인구의 거의 70%가 몰려 있는 정상분포를 나타내 보인다. 그래서 개인의 지능이 표준편차 +1(IQ 115 이상)만 벗어나도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놓인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학생들이 자신의 지적 능력을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가지게 되고 나아가서는 대학원과 같은 고등교육의 기회와 전문 직업인으로 활동하는 기회도 증가 된다. 반대로 IQ가 표준편차 -1(IQ 85에서 100 사이)의 범위에 들 경우에는 학교 교육에서 기회의 폭이 매우 줄어들게 된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지적 능력은 유전적이라고 믿었으나 지난 20여년 동안 신경과학과 지능 이론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지능은 유전, 불변의 개념에서 벗어나 환경과 교육의 지대한 영향을 받는 가소성을 지녔음이 입증되었고, 또 IQ의 구성 요소를 세분화하여서 테스트하는 방법과 그 기능을 분석한 다음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검증된 접근 방법들이 등장하였다.
비록 높은 지능지수가 곧 성공된 삶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온갖 방법들이 소개되었다 사라지기도 하는 정보범람 시대에서 자녀를 둔 가정의 부모들에게 많은 혼란을 불러오기도 한다. 21세기 지능이론과 학업 성취도에 대해 2회에 걸쳐 알아보겠다.
IQ는 주로 학습 지능으로 통하고 있다. 현대 지능이론의 가장 유력한 이론으로 평가되어 지고 있는 C-H-C(Cattell-Horn-Carroll) 지능이론은 지능(흔히 g로 표현한다)의 구성 요소를 결정성(crystallized) 지능, 유동성(fluid) 지능, 작동기억 능력, 장기기억 능력, 공간 지각력, 청각 지각력, 그리고 사물 판별력 및 반응속도 등으로 나누는데 이들 구성원 중에서 결정성 지능, 유동성 지능, 그리고 작동기억 능력 이 세 가지가 개인의 학업 성취도와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내 보이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말은 즉 이들 3가지 능력을 향상시켜 주면 학업성취도의 변화를 꽤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이 말은 다시 학업성취도는 이들 세 가지 능력을 키워줄 때 향상된다는 말과도 통한다.
결정성 지능은 귀납 및 연역, 언어이해, 유추, 비교 및 대비, 일반상식, 윤리의식, 그리고 어휘력과 같은 언어 능력으로 측정하며, 교육, 문화, 정치, 경제 등 사회 환경적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인간의 지적능력이다.
유동성 지능은 분명한 목적의식을 띠고 의도적이고 계획된 사고행위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필요한 인지적 에너지를 적재적소에 할당하여 생산적이고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말하며, 계획능력, 추리능력, 개념정립 능력, 분류, 가설설정 및 가설입증, 관계규명, 인과관계 설명, 결과 및 결론 유추, 문제해결, 정보조작 능력 등이 포함된다.
추리 능력으로는 연역법과 귀납법이 있으며, 산술, 연산 등의 수리 추리력도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심리학자 피아제(Jean Piaget)가 규명한 순서에 대한 개념, 물질의 보존성에 대한 개념, 그리고 분류개념 등을 포함한다. 작동기억 능력은 의도하는 바를 계획하고자 하거나 계획의 실행 때 필요한 정보를 일시적으로 의식 속에 수용한 상태로 이를 필요에 따라 조작, 변형, 처리하는 대뇌기능을 말한다. 작동기억 능력이 취약한 경우 주의가 산만한 듯이 비추어지기도 하며, 학습 능력상의 문제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다음 칼럼에서 이들 세 가지 지능 구성원의 지수를 증가하여 성취도를 향상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기로 하겠다.
리차드 손
<임상심리학박사·PsychSpecialist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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