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테헤란의 전 경찰총수가 섹스스캔들로 체포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경찰 총책임자가 해명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테헤란 전 경찰총수 레자 자레이에가 최근 알 수 없는 이유로 체포,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를 둘러싼 `괴소문’이 돌고 있다.
이 소문은 그가 체포됐을 당시 `타락의 집’에서 발가벗은 성매매 여성 6명과 함께 있었다는 듣기에도 민망한 내용이다.
특히 자레이에 전 총수가 현직에 있을 때 누구보다 엄격하게 이슬람의 율법에 어긋나는 비종교적ㆍ비도덕적인 행위를 단속했다는 점에서 이 소문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소문이 테헤란에서 화제로 떠오르자 이란 경찰 총수인 에스마일 아마디 모가담은 19일 국영 방송에 출연, 자레이에에 대한 모든 언론과 인터넷의 보도 내용을 부인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까지 했다.
모가담은 자레이에는 결코 경찰 조직을 배신하지 않았고 그가 체포된 것은 소문보다 더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이는 여자가 6명이냐, 또는 그가 명예를 실추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모가담은 자레이에 전 총수가 `불명예스러운 행동을 했다’라고는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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