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셔틀외교’ 본격 가동..오늘 저녁 도쿄 도착

(도쿄=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20일 저녁 특별기편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 1박2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지난 2월25일 이 대통령 취임 당일 후쿠다 총리가 방한, 정상회담을 가진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일 양 정상이 1박2일 또는 당일 일정으로 상대국을 방문, 허심탄회하게 현안을 논의하는 `셔틀 정상외교’가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참여정부 당시 위축돼 온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 북핵 사태 및 대북공조, 경제협력 확대, 한일 FTA(자유무역협정) 추진,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환경.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한 양국 젊은이들간 교류확대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일 정상회담의 단골 이슈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미래를 중시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직접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회담을 전후해 재일동포 리셉션,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결과 보고, 일본 경단련 주최 오찬, 일왕 내외 면담, TBS 주최 `일본 국민들과의 대화’, 총리 내외주최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4박5일간 미국을 방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 것을 비롯해 미국의 정.관계, 경제계 인사들과 릴레이 접촉을 갖고 21세기 한미 전략동맹 구축과 함께 한국 세일즈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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