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왕의 남자’답다. 배우 이준기가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 진관희를 제치고 펩시콜라의 남자로 낙점됐다.
이준기는 지난 주 극비리에 홍콩을 방문해 펩시콜라의 중국 CF 촬영을 마치고 26일 오후 귀국했다. 이준기는 이번 펩시콜라를 비롯한 CF 활동을 통해 중국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딘 셈이다.
펩시는 지난해까지 전속모델로 활동한 진관희가 최근 외설 사진 유출로 파문을 빚자 이번에 모델 교체를 전격 단행했다. 펩시는 그동안 월드스타 비(정지훈)를 시작으로 진관희 주걸륜 곽부성 등 톱스타들을 기용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나 진관희의 섹스 스캔들로 인해 제품과 회사 이미지에도 타격을 우려해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은 이준기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는 펩시콜라 CF를 통해 다양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본격적으로 중국 연예계 진출에 나설 생각이다. 이 CF는 이르면 3월 초부터 홍콩과 중국 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준기는 지난해 성룡이 소속된 영황그룹(EEG)과 중국 내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여세를 몰아 조만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소식을 들은 이준기의 아시아 팬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비의 사례처럼 펩시 모델로 선정될 경우 초특급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모델 계약 역시 펩시측이 이준기가 향후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다.
이준기는 SBS 드라마 <일지매>(극본 최란ㆍ연출 이용석)의 타이틀롤을 맡아 5월께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홍콩에서 돌아온 이준기는 드라마 촬영과 더불어 무술 연습을 하며 강한 남자로 변신에 몰두하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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